"한국 콘텐츠, 글로벌 대중문화 이끌 선봉장"/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영국 런던 BFI 사우스뱅크 극장에서 16일 열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의 첫 시사회가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올렸다.
이번 시사회는 영국영화협회(BFI)와 주영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한국 영화 기획전 ‘시간의 메아리’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한국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갖는 강력한 입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작품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게임을 시작합니다!"
영국 런던 BFI 사우스뱅크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가 상영 시작을 알리자 객석에서 유쾌한 웃음소리와 함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글로벌 OTT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이정재, 황동혁 감독 등 주요 인물들은 국제적인 스타덤에 올랐고, 한국 콘텐츠는 “더 이상 한국의 것이 아닌 세계의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2’는 이와 같은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기대 이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BFI 총괄 프로그래머 저스틴 존슨은 “한국 콘텐츠의 서사와 비주얼은 더 이상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다”며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대중문화를 이끌어가는 선봉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성공을 거둔 이유로 보편적인 주제와 강렬한 스토리텔링이 꼽힌다. 빈부격차, 생존 경쟁 등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이 드라마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선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BFI 측은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대중의 취향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창의적 콘텐츠가 계속해서 글로벌 무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런던에서 시작된 ‘오징어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시즌1의 영광을 넘어설 수 있을지, 또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