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에 ‘김장환 홀’ 개관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세계적인 복음전도자인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의 유지를 담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Billy Graham Library)에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를 기념하는 기념홀(Billy Kim Hall)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헌당됐다고 애틀랜타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빌리 그레이엄 도서관’(Billy Graham Library)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도서관과 센터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집회, 세미나, 각종 모임에 사용하고자 다목적 홀을 따로 신축했고, 이를 'Billy Kim Hall'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Billy Kim'은 김장환 목사의 영어 이름이다.

도서관 측은 홀 이름을 김장환 목사의 이름으로 정한 데 대해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전 세계적인 복음 사역을 해 왔던 김장환 목사의 공로를 후손들에게 계속 전해가기 위해"라고 했다.

김장환 목사는 6.25 당시 미군 부대에서 일하던 '하우스 보이'였지만, 그곳에서 미군 칼 파워스(Carl Powers) 상사를 만나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미국 밥 존스 고등학교와 대학교, 대학원 등을 거쳐 목회자가 되어 한국에 돌아왔다.

특히, 김 목사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인연은 한국교회가 한창 부흥할 때인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3년 한국 여의도에서 열렸던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에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통역을 맡았던 김장환 목사는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과 어학 실력으로 집회 성공에 크게 이바지해 주목을 받았다. 그후 두 목회자는 상호 소통하며 전 세계 복음화에 함께 힘써왔다.

한편 'Billy Kim Hall' 헌당에는 김장환 목사를 비롯해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존 그레고리 회장(SOW), 글렌 윌콕스 회장(Tower Associates Inc.), 돈디 코스틴 총장(Charleston Southern University), 에드 캐논 사장(FEBC US)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