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 '긴급구호와 기도'

현지 선교사, 회복 위한 기도 요청/ 안디옥개신교회, 광림교회가 세운 교회/ 프랑스은행으로 사용된 건물 인수/

2023-02-08     배성하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튀르키예(Türkiye)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지 교회도 피해를 입었다. 한국교회의 기도와 후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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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튀르키예 남동부에 위치한 도인 하타이에 있는 안디옥개신교회 측에 따르면 3층인 교회 건물 중 1층을 남기고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 전화와 전기 등 모든 것이 불통이 된 가운데, 간신히 잡히는 신호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교회 장성호 선교사는 현지 도심 상황에 대해 “잔해에 묻히 사람들을 부르는 소리와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들이 들려온다”며 “도심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과 도심에 고립된 지인 친척들을 구하려는 차량으로 도심이 마비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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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선교사는 “현재 연락이 안 되고 있는 현지 형제 자매들을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도록, 교회 건물이 무너진 것은 너무 큰 아픔이지만, 이것으로 인해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현지에서 추위와 여러 가지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모두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디옥개신교회는 지난 2000년 한국의 광림교회(담임 김정석 목사)가 프랑스은행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인수해 세운 교회라고 한다. 건물은 100년 이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감은 장 선교사에게 긴급구호금을 보내 주변 구호를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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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튀르키예 남부에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굿피플은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부 지역은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경 일어난 규모 7.8의 초진에 이어 규모 7.5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건물이 무너지고 1만 4천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특히 재난 초기인 만큼 피해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지진으로 살 곳을 잃은 생존자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 모닥불 주변에 모여 간신히 추위를 견디고 있다”며 “튀르키예는 현재 영하권의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어 체온 유지 및 생존을 위한 긴급구호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