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 지미 카터 장례예배 참석 ... "성경대로 살려 노력한 사람"

김 목사, 한국대표로 참석 ... 외교부도 방미 요청/ 손자인 제이슨 카터, 김 목사에게 참석 요청/

2025-01-12     배성하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지난해 별세한 미국 지미 카터(Jimmy Carter) 대통령의 장례예배에 참석해 추모했다.

김장환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월 9일 워싱턴 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예배가 드려졌다. [참고기사지미 카터 장례예배 성대히 열려 ... 전직 대통령들 참석 추모 ]

이번 장례예배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지미 카터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인사들만 초청됐다. 특히 지미 카터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김장환 목사에게 여러 차례 참석을 요청했으며, 대한민국 외교부 또한 두 사람 간의 깊은 관계를 고려해 김 목사의 방미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김장환 목사는 신중히 고심한 끝에 한국 대표로 장례예배에 참석했다고 한다.

카터

김장환 목사와 지미 카터 대통령은 약 50년에 걸친 깊은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카터 대통령이 조지아주 주지사로 재임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카터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한국을 방한했을 때, 김장환 목사는 위태로웠던 한미 관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주한미군 철수 위기를 막는 데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김장환 목사는 당시 카터 대통령에게 박정희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카터 대통령은 이를 직접 실행에 옮겨 김 목사와의 약속을 지켰다고도 한다. 두 사람은 대통령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카터센터 설립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에서 협력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장례예배 추모사에서 지미 카터 대통령의 손자 조슈아 카터는 “할아버지는 해군사관학교 시절부터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했다. 2차 세계대전부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주일마다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어느 곳에 있든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그의 신앙심을 기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추모사에서 "저는 지미 카터의 지속적인 속성이라고 믿는 것에 근거한다. 성격(character), 성격(character), 성격(character)다."라며 지미 카터의 인격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지미 카터는 공의를 행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겸손히 살아온 인물이다. 이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안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환 목사도 지미 카터 대통령을 회상하며 “그는 진실되고 솔직한 사람으로, 매 순간 성경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참된 신앙인이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