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아내 사라 월시, 농담 은퇴선언/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Aaron Judge)가 드디어 역사적인 61홈런을 쳤다.
그런데 애런 저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61호을 친 뒤, 공을 주은 맷 부시맨 토론토 불펜 코치로 부터 돌려 받은 홈런볼을 어머니 패티 저지에게 건네, 또한번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애런 저지는 28일(이하 현지 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7회 타석에서 61홈런을 때려냈다. 61년 만에 단일 시즌 61홈런 타이기록이 달성되자 경기장의 모든 팬이 일어나 그를 축하했다.
애런 저지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향해 나아갔다. 근처에 있던 토론토 팬들이 공을 잡으려 했지만, 공은 담장을 맞고 토론토의 불펜으로 떨어졌다. 당시 공을 놓친 토론토 팬이 아쉬워하는 모습이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 올라와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축제(?) 가운데 재미있는 사연이 또 하나 공개됐다. 그것은 61홈런 공을 잡은 토론토 코치의 아내가 재치 있는 농담과 놀래킬 만한 선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맷 부시맨 토론토 불펜 코치가 애런 저지의 공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시맨의 아내이자 NFL 네트워크 기자인 사라 월시(Sara Walsh)가 농담으로 은퇴(?)를 선언해 웃음을 주었다. 고가의 가치가 있는 공을 포기한 것에 대한 유머다.
당시 월시는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월시는 트위터에 “멋있네요. 그런데 나한테 확인도 안 하고 돌려줬다고요? 다음 소식은 우리의 이혼 소식입니다”라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메이저의 역사를 새로 쓴 공인 만큼 가치가 엄청날 것을 알고 농담을 던진 것이다.
월시는 남편 부시맨의 결정을 지지했다. 그는 “부시맨은 자발적으로 공을 돌려준 것”이라며 “저지와 그의 가족들은 그 공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