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선수 생활/
"자비로운 기부를 했다" 찬사/
【뉴스제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기철)는 2월 11일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민재 선수(나폴리)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21년 8월부터 약1년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활동하며 튀르키예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김민재 선수는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의 아픔에 함께하기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의 뜻을 밝히며 긴급구호에 동참했다.
기금은 김민재의 뜻에 따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재 선수 소속사 오렌지볼 측은 "김민재 선수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의 유니폼을 입고 좋은 기억이 많다. 평소 선수에게 페네르바체 팬들의 응원이 늘 가슴 속에 남아있어 더욱 튀르키예 어린이들의 고통이 아프게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선수는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민재의 기부소식은 유럽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던 김민재가 자비로운 기부를 했다. 김민재가 기부한 거액의 돈은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난민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 보도했다.
김민재가 튀르키예를 떠난지 1년이 됐지만 아직도 팬들은 그를 잊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칠 때마다 페네르바체 팬들이 그의 SNS에 찾아가 “아직도 당신이 그립다”면서 댓글을 달고 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김민재 선수의 투혼과 열정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김민재 선수의 멋진 모습과 국경을 넘어 지구촌 어린이에 대한 나눔 실천까지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주셨다. 튀르키예 어린이를 향한 진심 어린 후의와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