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겐 데이비드 아돔'에 구급차 21대 기증/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미국의 복음주의 대표적 지도자이며 세계적인 복음주의 구호 단체인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 회장인 프랭클린 그레이엄(Franklin Graham) 목사가 하마스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이스라엘 남부의 비에리 키부츠를 14일에 방문했다. 다음날에는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기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것은 특권이며, 총리를 위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우리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는 하마스 공격으로 1,200명이 사망하고 240명 이상의 남성과 여성, 어린이가 인질로 잡혀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건국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남편이 인질로 잡힌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두려움과 마음의 고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인질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네타냐후 총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의 민간인 지역을 공격한 후, ‘사마리안퍼스’는 이 지역에 재난 구호팀을 파견했다. 이스라엘 및 가자지구의 50개 이상의 교회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교회들도 지원하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이스라엘의 응급 서비스 기관인 ‘매겐 데이비드 아돔’(Magen David Adom)에 21대의 구급차를 제공했다.
제공된 구급차 7대는 의료진과 환자들의 추가적인 보호를 위해 장갑차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차량에는 전투 접합부 지혈대, 흉부 튜브 키트, 봉합 및 삽관 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외상 의료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이 장비들은 로켓 공격 위험이 높은 지역에 응급 구조 대원과 함께 배치될 예정이다.
‘사마리안퍼스’는 성명에서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국내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생 키트, 6,000여 개의 음식 교환권, 300개의 식품 상자, 3,800개의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며 “이러한 보급품 외에도 수색 구조팀에 심장충격기를 포함한 의료 장비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 응급 야전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마스가 침공한 가자지역 국경의 키부츠를 방문한 사진들을 공유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키부츠를 방문했을 당시, 10월 7일 하마스 침공으로 약 13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인질로 잡혔으며, 현재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키부츠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레이엄 목사는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으로 집을 다시 찾은 한 젊은 여성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여성과 두 명의 자녀들은 집 안에 숨어 살아남았지만, 의사인 남편 다니엘은 인근 진료소로 달려가 응급 상황에서 급히 떠난 부상자들을 치료했다고 말했다.
“다니엘이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하는 도중 테러리스트들이 병원에 총을 쏘았고, 그와 그곳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두 명만 살아서 도망쳤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자신의 평생의 사랑이라고 말했습니다. 슬픔, 비통함, 공포, 그리고 트라우마에 대한 말로 다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수없이 많으며,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는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도움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