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쌍방 공격 격화… 중동 확전 우려
이스라엘-헤즈볼라 쌍방 공격 격화… 중동 확전 우려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3.10.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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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의 헤즈볼라, 대전차와 미사일로 이스라엘 공격/
이스라엘, 원점 타격...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어/

【미국=뉴스제이】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개시한 이후, 레바논의 헤즈볼라로부터 대전차 등 미사일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경에서 본 가자지구의 폭격 후 연기 모습.    ©예루살렘포스

이스라엘군도 미사일이 넘어올 때마다 더 압도적인 규모로 원점을 타격, 파괴시키자 헤즈볼라가 ‘보복’을 예고하면서 더 큰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22일(현지시간) 새벽 헤즈볼라가 자국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전투기를 투입,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타격·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와의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 이스라엘 탱크 편대가 배치되어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와의 이스라엘 국경 근처에 이스라엘 탱크 편대가 배치되어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또 이날 오전 이스라엘 군인 1명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대전차 미사일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와 함께 2명의 군인이 경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내용을 가족들에게 통지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 본부도 전날 저녁 공식 발표를 통해 헤즈볼라 대원이 이스라엘 폭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보복공격을 예고했다. 헤즈볼라 2인자로 꼽히는 셰이크 나임 카셈은 이날 대원의 장례식에서 “우리는 이미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하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공격에 맞공습이 꼬리를 물듯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지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경험으로나 물량으로나 하마스보다 더욱 센 적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 공군 기지와 보병부대를 겨냥할 수 있는 정밀 유도미사일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헤즈볼라가 본격 개입한다면,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이스라엘 남부의 이스라엘-가자 국경 근처 키부츠 크파르 아자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해 파괴된 곳을 걷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이스라엘 군인들이 이스라엘 남부의 이스라엘-가자 국경 근처 키부츠 크파르 아자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해 파괴된 곳을 걷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아울러 개전 이후 레바논뿐 아니라 시리아까지 하마스를 거들 듯 이스라엘 영토로 미사일을 날리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미사일 공습을 통해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공항에 이어 알레포 공항을 연달아 타격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로부터 미사일이 쉴 새 없이 날아오자 이스라엘은 지난 16일 레바논 국경 인근 북부 주민들을 국가가 지원하는 시설로 대피시키는 비상계획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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