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성경사랑과 기도와 놀라움
[나관호목사 칼럼] 성경사랑과 기도와 놀라움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2.10.26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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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90]

‘성경 말씀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내 모든 형편을 너무 자세히 아시고 살피시고/
내 심장보다도 가까이 계신 하나님.

【뉴스제이】 저는 어디를 가든 성경책을 꼭 가지고 갑니다. 스마트폰에 ‘성경 앱’을 다운받아 가지고 있고 낭독 성경도 자주 듣습니다. 그래도 종이 성경책을 꼭 가지고 다닙니다. 습관입니다. 

이유는 성경을 사랑하고, 언제 성령 하나님께서 감동과 직관을 주셔서 ‘성경 말씀으로’ 말씀하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님과 더 친밀하게 지내기 위해, 그분을 늘 기억하며 마음 속으로 교제하기 위해 내 자동차 운전석 왼쪽 유리에 “성령님을 환영하고 인정하고 모셔들입니다.”라고 써놓은 메모를 코팅해서 붙이고 다닙니다. 시각적인 효과가 더 성령님을 생각하게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폐결핵으로 죽어갈 떄 어머니와 함께 올라간 기도원에서 어느 여전도사님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기적이 나타난다”며 소개(?) 받은 이사야 41장 10절은 내 평생의 말씀입니다. 새 책을 사면 표지 뒤에 이사야 41장 10절 말씀과 여러 성경구절을 꼭 써 놓습니다. 

내 가죽커버 성경책과 책 앞에 써놓은 성경구절       ⓒ뉴스제이

기도원에 올라가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굴에 들어가 문을 닫으니 좀 어두웠습니다. 기도굴은 마음대로 큰 소리 내어 기도할 수 있기에 좋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간절히 기도하는데 어디선가 파리가 날아다니는 “윙”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더니 내 목에도 얼굴에도 자리를 잡으며 기도를 방해했습니다. 소리도, 파리의 건드림도 신경에 쓰여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파리를 잡아보려고 했지만 보이지 않을뿐더러, 불을 켜고 확인했지만 어디에 숨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시하려고 해도 “윙” 소리가 작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파리가 방해하나 봐요.(웃음)”

성경을 펴고 시편과 마가복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암송하고 있는 성경구절들을 소리 내어 선포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이사야 41:10)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마가복음 9:23)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대화하듯이 주님을 찾으며 조근조근 상황을 아룄습니다. 시편 구절이 펴보니 응답(?)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불을 끄고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불이 꺼지자 마자 파리가 날아다니는 소리가 또 들리고 파리가 발로 내 얼굴을 강타했지만 무시하고 기도했습니다. 

계속 기도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손바닥을 펴서 파리를 마구 쫓았습니다. 나는 속으로 ‘하나님 파리 잡아야겠어요?’ 그러면서 기도하며 손을 휘저으며 난리법석을 떨었습니다. 하나님이 웃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순간, 기도 중 손바닥을 펴서 허공에 손을 날렸습니다. 파리를 쫓아버릴 심정으로 힘껏 손바닥을 펴서 휘두르며 주먹을 쥐었습니다, 그 순간 손에 뭔가 집힌 듯 감각이 왔습니다. 파리가 잡힌 것 같았습니다. 불을 켜고 손바닥을 보고 나서, 좀 의아하고, 놀래고, 기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파리가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가 집힌 것입니다. 한번 휘둘렀는데 두 마리를 잡았습니다. ‘야! 지구상에서 캄캄한 기도굴 안에서 한번에 날아다니는 파리 두 마리 잡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웃음이 나왔습니다. 작은 기적(?)이었습니다. “와우!” 소리도 냈습니다. 우연이라고 말할 사람이 있겠지만, 나는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하나님은 역시 내 모든 형편을 너무 자세히 아시고, 살피시고, 내 심장보다도 가까이 계신 분이 맞아’ 다시 시편을 펴서, 다윗의 마음으로, 다윗처럼 시편을 읽었습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시편 37:4)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시편 139:1-5)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치매가족 멘토 / 말씀치유회복사역원(LHRM) 원장/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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