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영혼육의 휴식을 취한 귀한 시간
영혼육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
【뉴스제이】 폭염 속, 수년 만에 아내와 휴가를 떠나 즐겼습니다. 먹고 자고 쉬고..... 휴식과 안식 그리고 영적 충전을 함께 한 영혼육의 휴식을 취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휴가에는 몇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휴대폰을 멀리한다, 카카오톡을 안본다, 뉴스제이 업데이트 사역도 쉰다, 칼럼을 쓰지 않는다, 급한 사항처리는 문자로만 한다, 잘 먹고 잘 자며 하나님 생각에 집중한다, 새벽예배를 간절히 드린다.
세운 원칙에 잘 맞춰가며 폭염과 싸우듯이 이기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친구 삼아 휴가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고 신비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것은 후배 목사에 대한 꿈을 꾸었는데 꿈이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이어지는 꿈이었습니다. 강한 영적 사인을 받은 꿈이었습니다. 그 후배 목사를 평소에 깊이 기억하거나 최근에 연락을 취한 적이 없어 생각 속에 없었던 후배입니다. 평소 생각이 잠재의식에 나타난 그런 꿈이 아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조용기 목사님의 신앙 유산인 4차원 영성과도 연결되는 신앙체험이었습니다. [참고기사 : [나관호목사 칼럼] 조용기 목사의 ‘4차원 영성’ 이야기 ]
꿈은 이렇습니다. 소파가 있는 아파트 같은 거실에서 내가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성경 암송을 체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두명의 여자 후배와 두명의 남자 형제가 팀원이었습니다. 여성 후배만 얼굴을 알아 보았고, 남성 두명의 얼굴을 안식하지 못했습니다. 잠에서 잠시 깨어나 ‘후배들을 꿈에서라도 오랫만에 보니 좋네’라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이네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꿈을 꾸었습니다. 앞에 꿈과 이어지는 꿈이었습니다.
회색 소파가 있는 같은 장소였고, 두 여성 후배가 보였고 두 번째 꿈에서는 남성 두명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꿈 속 만남이 이어지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누군가가 뛰어 들어왔습니다. 파란색 작업복을 입었는데 여기저기 하얀 페인트 자국이 있는 점퍼였습니다. 꿈에서도 노동자 아저씨라고 인식하며 내가 가로 막았습니다. 그 중년남자가 여자 후배 중 목사 사모에게 해를 끼치려 했습니다. 내가 소리쳤습니다. “그러면 안돼. 경찰에 신고한다” 더 이상 참지 못한 나는 그 남성의 얼굴을 내리쳤습니다. 떨어져 나간 남성을 보고 그렇게 꿈 2부에서 깨었습니다.
'영적인 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명의 남성은 남편들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명의 후배 남성이 없을 떄 그 남자가 공격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남편은 든든한 호위무사입니다.
새벽예배를 준비하며 집사람에게 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당신 생각은 어때?"
"영적인 사인 같아요. 후배 사모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렇지? 꿈이 이어지는 것은 처음이네. 같이 기도합시다"
"역시 목사님이시라 다르시네요. 하나님께 감사하네요"
"그 후배 목사 내가 좋아하거든."
집사람도 역시 ‘영적인 꿈, 영적 사인’ 같다며 기도해야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간절히 그 두 가정을 위해, 악한 사탄이 틈타지 못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 2:28)
날이 밝고 아무래도 꿈이 마음에 걸려, 휴가 원칙을 깨고 후배 목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이라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문자로 대략 말하고 가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와서 꿈 이야기를 해주고, 기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후배 목사는 “그렇지 않아도 요즘 계속 작정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며 고맙다고 했습니다.
휴식과 영적충전 그리고 꿈 이야기 서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영혼육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입니다. 편안한 마음과 안식하는 육체는 영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휴가 기간동안 휴식과 영적충전을 하면서 하나님의 세계를 다시 경험하고 깨닫고, 박수치고 누군가를 돕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카톡을 보니 후배 목사의 감사메시지가 보였습니다.
“목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진심이 담긴 후배 목사의 메시지를 보니 내가 더 고마웠습니다. 내 권면을 진심으로 받아주고, 마음으로 받아주고 기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인생을 배웠습니다.
나관호 교수목사 (뉴스제이 발행인 및 대표 / 치매가족 멘토 / 시인, 작가, 칼럼니스트,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제자선교회 이사 / 지구촌기독교부흥선교협의회 공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