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A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의 감독 ... “믿음이 가장 중요"
美 NBA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의 감독 ... “믿음이 가장 중요"
  •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 승인 2024.06.21 2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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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마줄라, ‘하나님께 감사하는 셔츠’ 입고 나와/
‘But First … Let Me Thank God.'/
“하나님이 우리를 두신 곳은 바로 지금”/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 에쉴리 나 통신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를 NBA 챔피언으로 이끈 조 마줄라(Joe Mazzulla) 감독이 '하지만 먼저 ... 하나님께 감사하라’(But First … Let Me Thank God.)는 문구가 적힌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는 셔츠’를 입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조 마줄라 감독은 셀틱스 팬들을 "세계 최고의 팬"이라고 칭찬하기 전 축하 행사 중 개회 연설에서 "분명히 우리에게 있어서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의 조 마줄라 감독이 2024년 6월 1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24 NBA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는 셔츠를 입고,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있다. ©ESPN 영상캡쳐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의 조 마줄라 감독이 2024년 6월 1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24 NBA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는 셔츠를 입고, 래리 오브라이언 챔피언십 트로피를 들고 있다. ©ESPN 영상캡쳐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보스턴 셀틱스는 17일 밤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를 NBA 파이널 시리즈 5차전에서 106-88로 승리하며 전적 4대 1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가 2008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18번째 우승이며, NBA 팀 중 최다 기록이다. 또한 올해 36세인 조 마줄라 감독은 역대 최연소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우승 트로피 행사에서 조 마줄라 감독은 ‘하지만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But First … Let Me Thank God)라고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었다. 가톨릭 신자인 마줄라는 ESPN의 스포츠 센터와의 인터뷰 동안에도 동일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마줄라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의 셔츠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스턴 셀틱스’의 감독직을 “축복”이라고 설명하며 “나는 자격이 없다. 하지만 은혜로 이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The Waik X

또 다른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마줄라 감독은 팀의 간판선수인 제이슨 테이텀(Jayson Tatum)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여기에 두신 이유가 있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마줄라 감독은 “우리 모두는 힘든 일을 겪었다. 이 일을 맡을 당시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정확히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며, 하나님이 우리를 지금 이 자리에 두셨다”며 “그저 인내심을 가지고, 여러분의 시간을 쓰고, 삶에서 겪은 모든 고통과 경험들을 다음 기회를 위해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마줄라 감독은 흑인 감독들이 이끄는 두 팀이 챔피언십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흑인 감독들이 직면한 역경을 고려할 때 “이것이 중요한 순간인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중 몇 명의 감독이 기독교인이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상대 팀인 ‘댈러스 매버릭스’의 제이슨 키드(Jason Kidd) 감독이 흑인이며 아일랜드 혼혈인 동시에, 가톨릭 신자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두 감독 모두는 가톨릭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마줄라 감독은 셀틱스의 감독으로 재임한 후 여러 차례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언급해 왔다. 셀틱스가 NBA 결승에 진출한 후, 그는 올해가 우승의 적기임을 강조하는 세간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이 우리를 두신 곳은 바로 지금”이라고 답했다. [참고기사[은혜칼럼] ‘지금’의 중요성 ... 미래는 ‘지금’이 쌓여가는 것 ]

ⓒBoston Celtics

2022년 11월, 마줄라는 ‘보스턴 셀틱스’(Boston Celtics)와 ‘마이애미 히트’(Miami Heat)의 경기를 관전한 영국 왕실의 가족과 만났는지를 기자가 묻자 “예수님,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웨일스의 왕자와 공주”라고 설명하자, 그는 “그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다”며 “내가 아는 왕실(하나님 나라)은 단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보스턴 셀틱스’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인터뷰에서도 그는“내 정체성은 나의 신앙과 목적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 그는 과거 자신이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CBS 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때와 같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인간으로서 성장하며 우리는 끊임없이 정체성을 구축해야 한다. 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정체성을 갖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초를 찾아야만 했고, 그것이 나에게는 신앙이었다”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것이 내가 인생을 통해 배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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