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개관 목표 ... 하반기 설계 공모 예정/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국민 모금 운동을 통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온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재단 이사장 김황식)이 13일 기념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용산동 6가 168-6)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념관 건립 부지 선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2027년 기념관 완공·개관을 목표로 올 하반기 중 건축 설계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원로배우 신영균 선생(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사유지 4,000평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또한 화제가 된바 있다. [참고기사 : 원로배우 신영균, "이승만대통령기념관 부지 기부하겠다" ]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지난해 11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서울 시내 10여 곳의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 역사성, 접근성, 사업성 등을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던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은 불교 태고종의 반대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은 “주한 미군 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변모하는 이 일대가 한미 동맹 체결로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한 초석을 닦은 이 전 대통령을 기리기에 적합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지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인근에 있어 관람객 유입에도 효과적이란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황식(전 국무총리) 재단 이사장은 “기념관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자 국민 누구나 향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사상과 업적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미래 세대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전수하겠다는 목표로 작년 6월 발족했다. 영화 건국전쟁도 큰 몫을 했다. [참고기사 : 영화 ‘건국전쟁’ ... 이승만 대통령 생애·업적 새롭게 조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