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내가 만든 ‘십자가’가 준 ‘행복 마음’ ... ‘십자가 신앙’으로 살아가기
[행복칼럼] 내가 만든 ‘십자가’가 준 ‘행복 마음’ ... ‘십자가 신앙’으로 살아가기
  • 나관호 목사
  • 승인 2019.08.30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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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관호 교수목사의 생활 속 행복이야기 〈 5 〉 ]

‘십자가 목걸이 사랑’, 날마다 더더욱 불타올라/
‘십자가 신앙’으로 살아가기 다짐/
감동 주는 ‘십자가 목걸이는’ 나의 분신/

【뉴스제이】 영혼과 육체의 쉼과 능력을 위해 오산리기도원에 올라가 기도와 휴식을 자주 취합니다. 기도원에 올라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기도원 메인입구에 가기 전, 청소년수련관 옆에는 또 다른 입구가 있습니다. 큰 나무가 양쪽 길 가에서 고개를 숙이고, 그늘을 만들고 수려한 경치를 만듭니다.

영화촬영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 길을 따라 걸어서 기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걷다가 땅에 떨어져 있는 작은 나뭇가지를 보는 순간 십자가를 만들며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나뭇가지 몇 개를 주워 기도원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크기가 목걸이용으로 ‘딱’이었습니다.

당장 커터칼로 십자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맥가이버가 된 것처럼 나뭇가지를 잘라 십자가를 만들고, 안내실에서 나무를 붙일 본드와 종이 고정도구 스테이플러의 심을 몇 개 얻어 고리도 완성했습니다.

내가 손으로 만든 십자가

뚝닥뚝닥 금방 커터칼로 십자가를 만들었습니다. 약간은 휘어진 나무 그대로 십자가를 만드니 멋스러웠습니다. 일곱 개를 만들어 고마운 수위 집사님에게 2개 선물하고, 기도굴로 가는 도중 만난 할머니 한분에게 드렸습니다. 받는 이들이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내친김에 목걸이 줄을 만들어 목에 십자가를 걸고 싶었습니다.

차 안에 있는 노트북에 USB를 걸어 놓은 긴 줄이 생각났습니다. 길이도, 모양도 목걸이줄 대용이었습니다. 당장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었습니다. 목에 거는 순간 너무 행복하고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십자가 목걸이 사랑’은 날마다 더더욱 불타오릅니다. 그때부터 목에 걸었던 십자가 목걸이 착용은 지금까지 집에서 글을 쓰는 이 순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후에도 시간과 환경이 되면 나무 십자가를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도 하고, 형님이 섬기는 교회 교역자들 전체에게 선물도 했습니다.

기도원을 내려오던 날, ‘십자가의 행복’을 마음과 목걸이에 담아놓고, 십자가 사랑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집근처 상가 식당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이 신도시라서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 귀한 십자가 목걸이를 자동차에 걸어 놓고, 콩나물국밥 식당으로 들어가 구석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나오지 못한 것을 잠시 후회(?) 했습니다.

식사를 주문한 후, 아주머니가 국밥과 반찬을 놓고 가면서 하는 말에 너무 놀랐습니다.

“손님! 목사님이시지요?”
“예에에~, 어떻게 아셨어요?”
“목사님 같이 보이시네요. 전체적으로...그래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국밥을 앞에 놓고 식사기도를 하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사명감에 대한 기쁨과 아주머니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존재를 다시 깨닫게 하신 하나님 앞에 감사했습니다. 식사 후 아주머니와 깊은 감사인사를 나누고 차 안에서 당장 십자가를 목에 걸었습니다. 그 순간은 십자가가 내 몸의 일부가 된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 나는 목사지. 부족하지만 사명 다해야지. 십자가를 사랑하고 걸고 다녀야겠어.”

그때부터 더더욱 십자가가 너무너무 좋고 행복했습니다. 사랑스럽고, 감동 주는 ‘십자가 목걸이’는 나의 분신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느 상황이든지 집에서도, 잠잘 때도 십자가 목걸이를 걸고 삽니다. 밖으로 외출할 때 필수품이며, 강의와 설교할 때, 모든 만남이 있을 때, 전철 안에서, 병원과 약국에 갈 때, 식당 안에서, 슈퍼마켙에 갈 때도 어김없이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고 갑니다.

이렇게 ‘십자가 목걸이 걸고 살기’가 생활화는 되었고, 전철에서 만난 옆자리 수녀님에게도 선물했습니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십자가’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사도행전 4:10)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로마서 6:6)

나관호 목사(뉴스제이 발행인)
나관호 목사(뉴스제이 발행인)

처음에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하고. 거룩한 용기가 모든 것을 이기고, 더 당당해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신경 써지지 않습니다. 다른 색의 옷을 하나 걸친 것처럼 그냥 십자가 목걸이를 항상 걸고 살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건 십자가 목걸이를 좋아하고, 칭찬하고, 좋아해 주신 분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앙적 참견 시점’에서 십자가를 다시 바라봅니다. 십자가를 더욱 사랑하고,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십자가 신앙’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모든 크리스천들에게도 참견합니다.

“십자가를 사랑하고, 십자가신앙을 전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자랑하고 동행하십시오. 행복이 넘쳐날 것입니다. 예수사랑! 십자가 행복!”

나관호 교수목사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제자선교회 이사 / 세계선교연대총회 총무 / 지구촌기독교부흥선교협의회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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