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예배]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합 1-3장)
[읽는 예배]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합 1-3장)
  • 윤사무엘 목사
  • 승인 2024.09.13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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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이】 다음 설교문은 2024년 9월 15일 (성신강림절 후 열일곱번째 주일, 추석), 대한예수교장로회 로이교회(인천 송도) 주일예배용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열납되는 주일예배를 준비합시다. 9월은 '샬롬의 달'로 지키며, 다음 예배 자료를 나눕니다. 샬롬샬롬!!! (로이교회 / 합동). [참조 :로이교회는 합정동교회(담임 김효성 목사)와 말씀사역을 협력하는 교회로 한국교회를 위해 자료를 함께 기꺼이 공유합니다]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37)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합 1-3장) 
“The Just Shall Live by His Faith.” (Hab 1-3)

본문: 하박국 1:1-3:19
요절: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4)
주제: 그의 믿음으로 사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매일 매순간 살아가자.

교독문: 79번(요 15장), 예배의 부름: 신 26:5-11
찬송: 589장(통일 308장), 549장(통 431장), 545장(통 344장)
일자: 2024년 9월 15일 (성신강림절 후 열 일곱번 째 주일), 추석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예장합동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정오 12:30]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 빌딩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지하철 인천1호 국제업무지구역 1-2번 출구, Office B]

윤사무엘 목사

이번 추석날 (9월 17일) 가정예배 지침을 드립니다. 좋은 추석 보내세요.

***추석날 가정예배문 실례(찬송, 말씀을 바꿀 수 있음)

1. 묵도 및 신앙고백 (예배부름, 시편 100:1-5)
2. 찬송: 28장(복의 근원), 559장(사철에 봄바람 불어있고)
3. 기도: 가족 중
4. 성경: 신명기 26:1-11
5. 말씀:
(1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사 얻게 하시는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 거할 때에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그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취하여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3) 당시 제사장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고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리라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4) 제사장은 네 손에서 그 광주리를 취하여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단 앞에 놓을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 후 젖과 꿀이 흐르는 땅[나할라,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첫[햇] 곡식을 생산 후 광주리에 담아 제사장에게로 가져가서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바치면서 드리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항상 첫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초막절에 이스라엘 백성은 포도, 올리브를 비롯한 각종 과일을 수확하여 첫 열매를 주님께 드리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40년 동안 한 번도 자기들 땅에 농사 지내서 곡식을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열매를 수확했을 때 감동이 얼마나 컸을까요? 모세는 설교하기를 앞으로 요르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서 거둔 첫 수확의 일부를 정성껏 광주리에 담아 제사장에게 주어 여호와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고 하였습니다.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고 이곳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었습니다. 

3절에 보니 하나님께 첫 수확물을 바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백을 봅시다. “하나님 이렇게 첫 소산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무엇을 더 감사하게 고백합니까?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리라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하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여호와 하나님 제가 첫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의 자리에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하고 고백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의 첫 수확을 주께 드림으로써 지난날 자신들이 애굽의 노예로 살아가던 비천했던 과거를 다시 한번 회상하며, 여태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을 향한 변치 않을 헌신을 다짐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첫 열매를 수확하는 가장 큰 기쁨의 순간 하나님을 찾아가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2024년 추석을 맞이하여 올해에도 우리 가정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각자 나누기를 바랍니다. 

(5절)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소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여 필경은 거기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더니 (6)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게 하며 우리에게 중역을 시키므로 

(7)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하감하시고 (8)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9)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10)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을 인하여 너는 레위인과 너의 중에 우거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수확한 첫 열매가 담긴 광주리를 받은 제사장은 그것을 취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제단 앞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조상인 야곱과 그의 가족이 애굽에 내려가던 때를 회상했습니다. 

5절에 자기들의 조상을 “떠돌아 다닌 아람 사람 A Syrian ready to perish was my father”(5절)이라고 고백합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왔기에 아람 사람으로 불렀을 것입니다.

그곳에서 베냐민을 제외한 12지파의 조상들을 낳았습니다. 그가 소수의 사람(70명)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여 필경은 거기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더니,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노예로 중역시키며 괴롭게 하자 그들은 하나님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은혜로 모세의 지도력으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오늘 이 감사의 고백을 베델성경공부를 저술한 G. 폰 라트(von Rad, 구약학자. 구속사관)는 구약성경의 신앙고백(Credo)라고 부릅니다.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허락하신 은혜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한 은혜들을 누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아와 하나님께 풍성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르짖을 때 응답해주시고, 구원해 주십니다. 이 좋으신 하나님, 이 능력의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을 오늘 하루 찬양하며,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복된 명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6. 설교자가 마무리 기도 후 각자 하나님께 올릴 감사의 제목을 나눕시다.
7. 찬송 301장(지금까지 지내 온 것) 혹은 310장(아 하나님의 은혜로).
8. 주기도문

​행복한 한가위(추석)가 되세요. Happy the Korean Thanksgiving Day!

오늘은 소대언서 여덟 번째 책인 하박국서 1~2장을 강해하겠습니다. 

그는 유다왕 요시아 왕의 전사(BC.609년) 전후에 활동한 대언자입니다. 스바냐와 예레미야보다 늦게 부름을 받고 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박국 חֲבַקּוּק 하바꾹)의 바벨론어 이름 뜻은 “포옹 embrace” חבק)이며 칠십인역에서 ‘암바쿰’(Ἀμβακούμ)이라 불리며, 라틴역 불가타에서는 ‘Habacuc’, 영어성경에서는 ‘Habakkuk’, 그리고 중국어성경에서는 ‘哈巴谷’이라 불립니다. 

이 대언자는 1:1와 3:1에서 이름 이외는 누구의 아들인지 어느 가문인지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을 ‘대언자’[선지자]라고 소개한 책은 하박국, 학개(1:1), 스가랴(1:1) 세권뿐입니다. 

​비록 성경은 아니지만 랍비 문헌에서는 엘리사에 의해 되살아난 수넴 여인의 아들이라는 전승이 전하며, 또한 다니엘서에 덧붙여진 위경 벨과 용에서도 언급되는데, 그 헬라어 사본 중에는 레위 지파 여호수아의 아들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하박국서의 구조는 첫 부분(1:2~2:5)에서 대언자와 하나님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 구조는 선형구조입니다.

A 최초의 대화(1:2~11)

   a 대언자의 불평(1:2~4)
   b 주님의 응답(1:4~11)

B 두 번째 대화(1:12~2:5)

   a 대언자의 불평(1:12~17)
   b 주님의 응답(2:1~5)

C 압제자들에 대한 저주의 신탁(2:6~10)

   a 노략자가 노략될 것임(2:6~8)
   b 정복자가 수치를 당할 것임(2:9~11)
   c 건축자가 헛됨(2:12~14)
   d 수치가 없는 자가 수치를 당할 것임(2:15~18)
   e 우상 숭배자들이 잠잠할 것임(2:19~20)

D 하박국의 순종의 시(3:1~19)

   a 기도(3:2)
   b 용사이신 하나님의 등장(3:3~15)
   c 믿음으로 사는 선지자(3:16~19)

반면 돌시는 나훔서, 스바니야서와 같이 7중 대칭구조(Chiasm키아즘)로 분석합니다. 이 구조에서는 핵심부분(D, 2:1~5 turning point)에서 '기다리라는 권고'가 나타납니다. ABCDC’B’A’

A 하박국의 첫 번째 불평(1:2~4)

   B 여호와의 첫 번째 대답(1:5~11)

      C 하박국의 두 번째 불평(1;12~17)

         D 의인은 믿음으로 살게 됨(2:1~5)

       C' 두 번째 불평에 대한 주님의 대답(2:6~20)

     B' 여호와의 마지막 대답(3:1~5)

  A' 여호와의 첫 번째 응답에 대한 깨달음(3:16~19)

하박국서는 문화장르로 수사적인 질문과 답변, 설화, 시, 예언, 기도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1. 하박국의 불평 Habakkuk’s Complaint (합 1:2-4)​

(합1:1) 대언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The burden which Habakkuk the prophet did see.(2) 여호와여 제가 부르짖어도 주님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제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님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제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제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1-4절. 하박국서의 첫 단어 ‘경고’란 히브리어 הַמַּשָּׂא‘하 맛사’의 뜻은 짐(burden), 예언(prophecy), 신탁(oracle)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하박국이 대언자로 부름을 받아 활동한 시기는 요시아왕이 이집트 바로인 느고에 의해 전사(BC 609년)한 때로 남왕국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한 때였습니다. 

내적으로는 부패하였으며, 신흥하는 신바벨론(느부갓네살)의 세력으로 도전을 받고 있었습니다.​ 요시아왕의 전사 4년 후 일어난 고대 근동시대의 결정적인 갈그미스 전투(The Battle of Carchemish, BC 605)도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갈그미스 도성은 지중해 부근 알렙포(Aleppo)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오늘날의 '제라불루스'(Jerablus)입니다. 유브라데 강의 도하 지점인 강의 상류를 지키는 도성으로, 메소보다미아와 소아시아를 연결시키는 주요 동서 고속도로의 북쪽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BC 612년부터 앗수르 제국이 쇠퇴할 무렵 이집트의 군대가 BC 609년에 공격하여 정복하였습니다. 이 해에 이집트의 바로(Pharaoh) 느고가 유다왕 요시아의 군대를 므깃도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역대하 35:20~27) 정복한 도시가 갈그미스입니다. ​

이스라엘의 운명은 요시아왕이 그릇된 판단하여 하나님께 허락도 받지 않고 참전하여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BC 605년 갈그미스 전투에서 신바벨론 제국 왕 느부갓네살 2세가 앗수르 군대를 격파하고 이 성읍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앗수르(수도 니느웨)의 시대는 물러가고 신바벨론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집트의 바로 느고의 군대는 갈그미스까지 가서 신바벨론과 전투를 개시했으나 싸움은 바벨론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전하여 귀국하는 길에 하맛 땅 립나에서 자기에게 나온 유다왕 여호아하스(요시아의 장남)를 잡아 옥에 가두고 그 형제 엘리아김을 여호야김으로 개명하여 왕으로 삼고,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혀가 그곳에서 죽습니다. 그리하여 유다는 애굽으로부터 잦은 내정 간섭을 받게 되었는데 17대왕 여호아하스가 폐위되고 18대 여호야김이 등극하게 된 것도 애굽의 내정 간섭에 의해서입니다.

그후 여호야김 4년(BC 605년)에 애굽의 바로느고는 다시 갈그미스로 진격하였으나 갈그미스와 하맛에서 느부갓네살에게 패합니다. ​

1년후 느부갓네살은 팔레스틴으로 내려와 아스글론을 정복하고 애굽 시내에 이릅니다(왕하 24:74). 그리하여 유다는 앗수르의 속국에서 잠시 누렸던 독립을 잃고 당분간 바벨론의 속국 상태로 남게 됩니다.

1:2-4절. 하박국 대언자는 이런 국제적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무관심하시다고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느끼기에는 하나님께서 이런 국제적 상황에 침묵을 지키고 계시다고 항변합니다.

"여호와여 제가 부르짖어도 주님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제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님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제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제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2-3절) 그는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는 원인이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여 정의가 굽게 행하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항변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왜 불의와 강포를 보시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시나이까?의 울부짖음은 이전 1970년대 유신체제 때 민중들의 항변이기도 했습니다.

2. 여호와의 응답 The Lord’s Answer(1:5-11)

(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행13:41, 사29:9, 사29:14). (6)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렘8:10)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8)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렘4:13, 렘5:6). (9)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왕하12:17) (10)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이라(사10:9, 사14:16). (11)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

5-11절.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의 생각대로 불의에 대해 침묵하고 계시지 않습니다. 직접 대답하시기를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5절). 하나님께서는 심판의 몽둥이로 신바벨론 사람을 일으켰다고 하십니다(6절). 

갈대아인들(신바벨론군대)는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습니다. ​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인데.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7-11절)고 설명해 주십니다.

3. 하박국이 다시 호소하다 Habakkuk’s Second Complaint (합 1:12-17)

(12) 대언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분이시여, 주님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저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님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님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사10:5, 신28:50). (13) 주님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 주님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12-17절. 이에 하박국은 다시 항변하기를 심판의 몽둥이로 왜 하필 악독한 갈대아인(신바벨론군)을 사용하시느냐고 합니다.(12-13절)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주님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14-17절)​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정의와 긍휼이 넘치시는 분께서 악한 도구로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에 이해가 되지 않아 꼬치꼬치 묻고 있습니다. 정직한 태도로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교만하고 불순한 대언자로 볼 수도 있습니다. 

4.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The Righteous Shall Live by His Faith(합 2:1-5)

(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분께서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나로 어떻게 대답하게 하실는지 하였더니 (2)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롬15:4, 요16:25, 요16:29, 고전14:19). (3)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히10:37).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2:1-5. 이렇게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내세우며 하나님께 항변한 하박국은 적군을 파수하는 곳인 성루(the watch tower)에 서서 이제 하나님의 답변을 기다립니다(1절). 드디어 하나님의 답변이 오기를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2-3절). 

묵시(vision)란 하나님의 때와 계획을 말하는데 묵시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라 이제는 실현할 시간이 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차질없이 100% 다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면 반드시 응합니다. 

4절에 보니 하나님의 묵시를 무시하거나 관심이 없는 자는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his soul which is lifted up is not upright in him). ​

그러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but the just shall live by his faith.)는 답변이 하박국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시간을 깨닫지 못하고 항변하고 있는 자신이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함을 지적당하자 그는 믿음이 없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에서 모든 해답을 찾았습니다. 

​의인의 반대인 악인은 5절에 있는대로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읍니다.” 

믿음으로 살지 아니하는 자는 죄 가운데 살기 때문입니다. 롬 14:23에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And he that doubteth is damned if he eat, because he eateth not of faith: for whatsoever is not of faith is sin.”

대언자 하박국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해야 하며, 나아가서 온 땅에 하나님이 공의를 행하신다는 것을 확신해야 했습니다. 결국 하박국은 믿음으로 사는 법을 배우고 있었던 것이며, 재난에 직면해서 자신의 구원자이신 여호와를 찬양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합 2:4의 말씀으로 그는 머리와 가슴이 뻥 뚫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영적으로 거듭나는 순간입니다.

하박국은 내적인 부패로 썩어 있었으며 새롭게 부각하는 바빌론의 세력이 곧 성전과 도성을 멸망시킬 운명에 있는, 역사적 마지막 시기의 처한 유다와 예루살렘에 말씀을 선포했지만, 대언자의 시각으로는 이러한 이중의 악이 힁행하는 가운데 주님은 활동하시며 다 보고 계심을 확신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以信稱議 Justification by faith)는 기독교 신앙의 모토(Motto)가 됩니다. 

바울서신은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세 마디가 그의 신학의 요약이 됩니다. 의인=로마서의 주제(1:16-17), 믿음으로=히브리서 주제(10:38, 11장), 살리라=갈라디서 주제(3:11, 3:24, 5:22-24).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칭함 받았습니다(창 15:6). 이 요절의 말씀이 하박국의 이름의 뜻인 “하나님의 포옹 Embrace of God”입니다. 정의롭게 살려고 애쓰는 하박국 대언자를 안아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갈대아인들을 향한 저주 Woe to the Chaldeans (합 2:6-20)

(6)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7)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사33:1, 렘27:7).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0)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눅19:40).

(12)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미3:10, 나3:1) (13)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 (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15)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에게 취하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잠16:29, 암2:12) (16)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받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리라. (17) 이는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한 것과 짐승을 죽인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슥11:1). 

(18)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19)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것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보라 이는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인즉 그 속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6-20절. 하박국이 하나님의 속마음을 깨닫고 나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인본주의(인간이 보는 관점)에서 신본주의(하나님께서 보시는 관점)으로 달라집니다. 

6절부터 나오는 “그”는 5절에 나오는 갈대아인들(즉 신바벨론 제국론자들)을 말합니다. 자기들끼리 조롱하며 풍자합니다.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피로 성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민족들이 불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나라들이 헛된 일로 피곤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 말미암음이 아니냐?’(6-13절)고 하나님께서 주어가 되시는 신본주의 입장에서 인본주의의 모든 행위를 꾸짖고 저주를 합니다. 

신본주의의 심판과 통치에 대해 14절에서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고 하십니다. 이에 대한 복음송가를 함께 부릅시다.

15-19절 이하에서 계속하여 이런 갈대아인들에 대한 저주를 선언합니다.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에게 취하게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받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리라. 이는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한 것과 짐승을 죽인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나무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에게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것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보라 이는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인즉 그 속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우상숭배의 허구성, 모든 우상은 거짓 스승, 우상 숭배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선언하고는 20절에서 신본주의적 관점을 한마디로 요약합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But the LORD is in his holy temple: let all the earth keep silence before him.” 

시편기자도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악인들의 결국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시 73:17).

6. 하박국의 기도 Habakkuk’s Prayer (3:1-16)

(1) 시기오놋에 맞춘 대언자 하박국의 기도라. (2) 여호와여 내가 주님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님은 주님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3) 하나님이 데만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는도다(셀라). 그분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분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 

(4) 그분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분의 손에서 나오니 그분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5) 역병이 그분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분의 발밑에서 나오는도다. (6) 그분께서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분께서 보신즉 여러 나라가 전율하며[흩어지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무궁한 작은 산이 엎드러지나니 그분의 행하심이 예로부터 그러하시도다(신32:8, 사40:12, 시135:10). 

(7)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리는도다. (8) 여호와여, 주님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 (9) 주님께서 활을 꺼내시고 화살을 바로 쏘셨나이다[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셀라)(시7:12, 시78:16). 

(10) 산들이 주님을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11) 날아가는 주님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님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  (수10:12-14). (12) 주님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셨나이다. (13)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나이다(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님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15) 주님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시77:19, 출15:8)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욥30:17).

1-16절. 하박국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난 후 기도를 드립니다. 

시기오놋(Shigionoth)이란 식가욘(shiggaion, 시 7 표제에 나오는 식가욘)의 여성 복수형입니다. 이 현악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번역되지 않은 채 악기 이름만 밝히고 있습니다.

하박국의 기도문은 모범 기도로 (1) 하나님의 이름 부름(기원) (2) 송영 (4) 영적 전쟁의 승리 찬양 (5) 구원의 완성 찬양을 담고 있습니다. 

2절에서 “여호와여”라고 주님의 칭호를 부르면서 기도가 시작됩니다. 주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듣고 놀라면서 “주님은 주님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하며 송영을 드리고 있습니다.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하면서 하나님께서 아라비아 사막의 데만(Teman)에서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미디안 광야 바란(Paran) 산에서부터 오심에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시는 분으로 기도드립니다. 

3절 중간에 “셀라 Selah”라는 악상기호를 표시합니다. 셀라는 “반석” “바위”라는 뜻인데 악상기호로 사용될 때는 “분위기를 바꿔라(단조에서 장조로)” 혹은 끝음을 올려 읽으라는 뜻이나 정확한 뜻은 모릅니다. 성경에 74회가 나오는데 시편에서 71회, 하박국에서 3회가 나옵니다(3:3, 3:9, 3:13). 3절 후반에 “그분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고 그분의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고 송영을 드립니다.

4-16절에서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를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5절(“역병이 그분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분의 발밑에서 나오는도다.”)에 역병(the pestilence), 불덩이(burning coals)는 에브라(Ebla 문서, 북아람에서 1964년부터 출토된 고대도시에 1975-76년 사이 왕궁 도서실에서 토판문서 17,000개가 발굴. BC 2000년 전후 성경시대 문화에 대해 많은 정보제공) 에도 나오는 표현으로, 당시 고대근동지역에서 섬겼던 우상의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6-7절에 하나님께서 서신즉 땅이 진동하며 그분께서 보신즉 여러 나라가 흩어지며 영원한 산이 무너지며 작은 산이 엎드러지며 내가 본즉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립니다고 관찰합니다. 

8절에 “여호와여, 주님께서 말을 타시며 구원의 병거를 모시오니 강들을 분히 여기심이니이까? 강들을 노여워하심이니이까? 바다를 향하여 성내심이니이까?”고 구원의 능력을 찬양하면서 9절에 “주님께서 활을 꺼내시고 주께서 강들로 땅을 쪼개셨나이다” (셀라). 

10절에 산들이 주님을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드는데 11절에 날아가는 주님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님의 창의 광채로 말미암아 해와 달이 그 처소에 멈추었나이다고 고백합니다. 

12-16절.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회고합니다.

12-13절에 주님께서 노를 발하사 땅을 두르셨으며 분을 내사 여러 나라를 밟으시고,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의 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바닥까지 드러내셨습니다(셀라). 

14-16절에 그들이 회오리바람처럼 이르러 대언자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님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습니다. 주님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습니다. 대언자가 들었으므로 그의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대언자의 입술이 떨렸는데,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대언자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대언자 뼈에 들어왔으며 대언자 몸은 그의 처소에서 떨린다고 기도를 드립니다.

이 기도문은 매우 구체적이며 회화적입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구원의 사건들을 섭리사관으로 관찰하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7. 하박국이 주님안에서 기뻐하다 Habakkuk Rejoices in the Lord(3:17-19)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17-19절. 악이 선을 이기며, 악한 나라를 심판의 몽둥이로 사용하신다고 불평하며 항변한 하박국 대언자가 “의인은 자기 믿음으로 살리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품에 안겨 행복지수가 높아가니 감사와 기쁨의 찬양을 드립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해 폭염, 가장 긴 열대아, 긴 장마, 폭우피해, 여러 화재들, 사고들 등 아무리 어려운 장마와 폭우 등 힘든 한해를 지난다 해도 여호와를 로이(나의 목자)로 삼고 유일한 구원자로 계시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감사가 넘쳐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하박국의 믿음을 본받아 올해 추석에도 감사가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민족의 명절 추석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온 가족이 모여 가정예배 드리게 하시며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나누고 감사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옵소서. 하박국처럼 주님의 뜻과 때와 계획을 몰랐을 때는 인본주의적 생각으로 불평과 원망과 항변을 했지만 “의인은 자기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메시지를 받고 변화했듯이 저희들도 생각과 관점에 변화를 주시어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길가의 장미도 감사, 장미의 가시도 감사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하박국의 뜻은? (1:1)
2. 하박국이 첫 번째 불평한 내용을 정리해 보자(1:2-4)
3. 하나님의 첫 번째 응답의 요지는? (1:5-11)
4. 하박국의 두 번째 불평한 내용은? (1:13)
5. 하나님의 최종 답변은? (2:4) 
6.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잠잠하라 뜻은?(2:20)
7. 3:17-18과 3:19을 비교하여 읽어보자. 느낀 점은?
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살롬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며 회복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예배를 회복하여 가정과 나라와 교회를 살게 하소서!
(3) 주님처럼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하며, 환우들을 치유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9월
16일 월 찬 587장(통306) 대하9  스바여왕이 솔로몬을 찾아오다
17일 화 찬 588장(통307) 대하10 북쪽 지파들의 배반(우상숭배)
18일 수 찬 589장(통308) 대하11 스마야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다
19일 목 찬 590장(통309) 대하12 애굽이 유다를 치다
20일 금 찬 591장(통310) 대하13 아비야와 여로보암 사이의 전쟁
21일 토 찬 592장(통311) 대하14 아사의 통치(여호와 보시기에 선함)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겟세마네TV & 로이교회의 예약된 Zoom 회의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참가 Zoom 회의

<2024학년도 겟세마네신학교 봄학기 & 송도 로이교회 새벽기도 및 각종 행사 ZOOM 주소>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암호: 123456

겟세마네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2024년 가을학기
9월 16일 월  추석 휴강
9월 15일 주일 밤 ~ 20일 금  말레이시아 분교 사바 캠퍼스 강의 [윤사무엘 총장 - 신명기와 하나님의 선교, 이성환교수-목회와 선교, 이은주(바울) 교수 - 선교와 영적전쟁, 계인철 교수 - 사도행전과 선교]

◉장소: 본교 채플실, 네이버에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연락처: 010-9113-1127, 010-3288-2878
◉등록금납부 은행구좌번호: 농협 3019113112731 겟세마네신학교 한국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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