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 '목회자 컨퍼런스' 열렸다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 '목회자 컨퍼런스' 열렸다
  • 배성하
  • 승인 2024.12.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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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조용기 목사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미친 영향' 주제/
윤형주 장로, 중학교 떄 만난 조용기 목사 회고/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오중복음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과 '절대 긍정의 믿음'까지. 성령운동을 이끌며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며 성령의 새 바람을 불게 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영산 조용기 목사(1936~2021)의 소천 3주기를 추모하는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영산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 '목회자 컨퍼런스' 현장.    ⓒ영산글로벌미션포럼

영산글로벌미션포럼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2024 영산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 목회자 컨퍼런스'를 '영산 조용기 목사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개최했다.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 목회자와 교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콘퍼런스는 조용기 목사를 지켜본 이들의 간증과 조 목사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사회자 김용준 목사(순복음도봉교회 담임)의 통성기도를 시작으로 영산글로벌미션포럼 상임이사 김영도 장로의 대표기도,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영산글로벌미션포럼

박명수 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가 '영산 조용기 목사와 교회부흥', 김호성 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가 '영산 조용기 목사의 신학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 주제의 발제가 열렸고,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윤형주 장로가 조용기 목사와의 만남과 변화를 추억하는 간증과 김형근 순복음금정교회 목사의 간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영훈 영산글로벌미션포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용기 목사가 남긴 족적은 더 많이 조명되고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조 목사의 사역과 영향력을 돌아보며, 목회자들이 순복음 신앙으로 재무장하게 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윤형주 장로.     ⓒ영산글로벌미션포럼

특히, 이날 '내가 만난 조용기 목사님'을 제목으로 간증한 가수 윤형주 장로는 중학생 시절부터 연을 맺게 된 조용기 목사와의 기억을 회고해 화제를 모았다. 윤 장로는 '쎄시봉' 대표 가수로 유명세를 얻던 시기, 조 목사와 전도 집회를 순회하며 찬양 사역을 이어갔다.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참 그립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갔던 서대문 성전에서 영적 신앙생활을 틔워주셨던 조용기 목사님. 많은 세월이 흘러 장로가 된 지금까지도, 조 목사님을 만난 것이 나에겐 가장 큰 축복입니다."

윤 장로는 "전도, 즉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목숨 거시는 조 목사의 모습을 많이 봐왔다"면서 "지금까지 2,000여 교회를 다니면서 초교파 사역을 하게 된 것도 조용기 목사의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박명수 목사.
박명수 목사.     ⓒ영산글로벌미션포럼

박명수 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는 '영산 조용기 목사와 교회 부흥'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 교수는 "세계사적 시각에서 부흥운동은 새로운 시대가 돼서 옛 메시지가 더이상 효력이 없을 때, 새로운 메신저가 옛 메시지를 새롭게 해석해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조용기 목사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한국이 새로운 시대와 나라를 바라보며 희망과 용기를 품게 한 부흥사이자 예언자였다"고 말했다. 

또한, “오순절 부흥 운동은 정교분리 이후 근대사회의 산물이자 새로운 기독교의 모습”이라며 “조 목사는 이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의 모성적 전통을 회복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한국교회에 새로운 역사를 가져오게 했다”고 강조했다.

ⓒ영산글로벌미션포럼

두 번째 발제자 영산성서연구원장 김호성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는 ‘영산 조용기 목사의 신학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그가 신학·목회적인 면뿐만 아니라 교육(한세대)과 언론(국민일보) 등 사회 분야에 끼친 영향을 강조했다.

김형근 목사(순복음금정교회)는 “조 목사의 성령 목회를 통해 영성과 조직에 대해 배우고 목회에 적용할 수 있었다”면서 “가령 오순절신학에서 기도는 성령의 역사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통로이기에 우리 교회는 장기 기도회와 저녁 기도회, 새벽기도회를 활성화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가족을 대표로 한 인사말을 통해, 순복음교회의 영적 자산과 교회의 역사, 사명을 후대에 이어나가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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