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읽는 예배] “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요엘2-3장)
[영상&읽는 예배] “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요엘2-3장)
  • 윤사무엘 목사
  • 승인 2024.12.28 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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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이】 다음 설교문은 2024년 12월 27일 (송년주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로이교회(인천 송도) 주일예배용입니다. 기도로 주님께 열납되는 주일예배를 준비합시다. 12월은 '성탄의 달'로 지키며, 다음 예배 자료를 나눕니다. 샬롬샬롬!!! (로이교회 / 합동). [참조 : 본 설교문은 믿음의 동역자 브루쉘한인교회 안익선 목사님의 강해설교를 참고함)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52) “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요엘2-3장)
“The Lord Will Pour Out His Spirit upon All Flesh” (Joel 2-3)

 
본문: 요엘 2:18-3:21
요절: “그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욜 2:28) 

주제: 주님의 날에 만민에게 주님의 영을 부어주시리라는 말씀이 오순절에 성취되다.
교독문: 119번(성탄절 1), 예배의 부름: 계 21:1-5

찬송: 130장(통일 42장), 597장(통 378장), 301장(통 460장)
일자: 2024년 12월 29일 (송년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Yun Samuel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예장 합동, 평남노회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 6시, 주일오전예배 11시, 오후예배 12:30
          토요아침 오전 9시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B/D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지하철 인천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1-2번 출구, Office B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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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목사

오늘은 2024년 송년주일입니다. 음력으로 올해는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로 교회 표어는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오직 말씀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로, 오직 교회로(롬 12:1-2)”였습니다. 내년 2025년은 음력 설날부터 을사년(乙巳年)인데 우리 교회의 표어는 “예배를 회복하는 성도 – 믿음의 역사, 소망의 인내, 사랑의 수고(살전 1:3)”로 출발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칭찬받고 모범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믿음의 생활화가 이루어져 역사의 열매를 맺고, 소망을 가지고 끝까지 인내하며, 진실과 행함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가 됩시다. 

오늘은 한해를 결산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종말 비유 가운데 달란트의 비유(마 25:14-30)를 묵상해 봅시다. 어떤 주인이 먼 나라(a far country)에 출장을 갈 때 자기의 재산을 세 종들에게 맡겼습니다. 각각 그 재능대로(according to his several ability) 한 종에게는 다섯 달란트, 다른 종에게는 두 달란트, 또 세 번째 종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주인은 각 종들의 능력을 가장 잘 압니다. 그래서 그렇게 나눈 것입니다. 

로마시대 한 달란트란 60미나(므나)에 해당하며 유대 화폐에 3,000세겔에 해당되며 무게도 지방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는 평균 무게가 34.272kg입니다. 은으로 된 세겔은 당시 일반 노동자의 4일 임금에 해당하는 돈이었으며, 금으로 된 세겔은 은으로 된 세겔의 15배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금으로 한 달란트 같으면 요즘 시세로 보면 약 10억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입니다. 다섯 달란트 맡은 종과 두 달란트 맡은 종은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열심히 노력하여 갑절씩 이익을 남겼습니다. 주인이 돌아와서 결산할 때 두 종들은 열 달란트와 네 달란트를 가지고 결산을 하니, 주인은 무척 만족하고 기뻐서 “착하고 충성된 종아 Well done, thou good and faithful servant,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네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첨여할지니라.”(마 25:21, 23).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달란트 받은 종은 맡은 순간부터 그것을 땅에 묻어 두었다가 꺼내서 주인에게 돌려 주면서는 하는 말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는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thou art an hard man, reaping where thou hast not sown, and gathering where thou hast not strawed: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마 2:24-25). 이에 주인은 그에게 대답하기를 “악하고 게으른 종아 Thou wicked and slothful servant,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I should have received mine own with usury.”하고 그 한 달란트를 빼앗가 열 달란트 남긴 종에게 주고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데로 내쫗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And cast ye the unprofitable servant into outer darkness: there shall be weeping and gnashing of teeth.

우리는 이 달란트 비유에서 배울 점은
1) 주님께서는 우리의 재능에 따라 맡겨 주십니다. 감사함으로 받읍시다.
2) 주님의 재물을 맡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윤을 남겨 다시 드려야 합니다.
3) 모든 것을 행하기 전에 주님의 뜻을 깨닫고 분별하여 행동해야 합니다.
4) 천하고 무능한 나에게도 귀중한 직분을 맡기심을 알고 죽도록 충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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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여러분 한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할렐루야!"

지난 주일에 요엘 1:1-2:17을 통해 메뚜기 재앙에 대해 묵상했는데, 오늘은 요엘서의 후반부인 2:18-3:21을 통해 하나님의 회복의 약속을 강해합니다. 고통 중에 있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누리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주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실 것이며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1. 주님께서 긍휼을 베푸시다 The Lord Had Pity(2:18-32)
(18) 그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분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19)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가 나라들 가운데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 (20) 내가 북쪽 군대를 너희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여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리니 그 앞의 부대는 동해로, 그 뒤의 부대는 서해로 들어갈 것이라 상한 냄새가 일어나고 악취가 오르리니 이는 큰일을 행하였음이니라 하시리라. (21)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22)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23)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24)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25)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26)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27)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18절. “그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의 땅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라.” ‘그때에 … 중심이 뜨거우시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와예카네’(וַיְקַנֵּא)의 원형 ‘예카니’은 ‘열심 내다’ 혹 ‘질투를 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뜻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대한 애착을 표현한 말로(슥 1:14) 극진히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또한 이 단어는 미완료형으로 되어 있어서 현재를 포함한 미래의 사건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땅’(אֶרֶץ)에 대한 신학은 신명기서에 나오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표현할 만큼 약속의 땅, 유업의 땅, 비를 흡수하는 땅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는 땅이기에 더욱 애착이 많으십니다. 이 땅이 잘 되기를 바라고 계시며 바른 예배가 이뤄지는 성스러운 땅을 바라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백성들이 우상에 빠져서 멸망당하기 전에 회개하여 구원받는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19절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리니 너희가 이로 말미암아 흡족하리라. 내가 다시는 너희가 나라들 가운데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들에게 응답하신 말씀입니다. 첫째로 그들이 만족할 만큼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시겠답니다. ‘곡식’, ‘새 포도주’, ‘기름’등은 1:10에서도 함께 등장합니다. 여기서는 세 단어에 모두 정관사가 붙어 있음은 앞에서 소멸되리라고 선포되었던 바로 그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지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땅의 소출이 회복될 것을 강조합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다시는 열국 중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랍니다. 이는 제사장들의 기도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이자 하나님의 두 번째 약속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더 이상 이방 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20절. “내가 북쪽 군대를 너희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여 메마르고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리니 그 앞의 부대는 동해로, 그 뒤의 부대는 서해로 들어갈 것이라 상한 냄새가 일어나고 악취가 오르리니 이는 큰일을 행하였음이니라 하시리라.” 셋째로, 북방 군대를 멀리 쫓아내리라고 하십니다. ‘북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츠포니 צְּפוֹנִי’은 문자적으로 ‘북방인’, ‘북쪽에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메뚜기가 일반적으로 남쪽에 있는 아라비아 광야에서 오는 것을 보면, 단지 메뚜기 재앙만을 가리킨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전후 문맥과 2장의 문장 구조에 비추어 보더라도 북방에서 내려올 이방 군대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즉, 상징적으로는 북쪽으로부터 바람에 날려오는 메뚜기떼를 가리키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북쪽에 거하는 이방 민족을 의미합니다(1:6). 하나님은 백성들이 회개만 한다면 아무리 강력한 북방의 군대라도 주변의 광야나 바다로 쫓아버릴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21-23절.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께서 큰 일을 행하셨음이로다. 들짐승들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들의 풀이 싹이 나며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  21절. 백성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회복시키고, 보호하시며 안식을 주실 것이니 땅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 즐거워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땅의 황망한 상태(1:17,19)가 다시 약속의 땅으로 회복될 것을 보여줍니다. 

‘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다마אֲדָמָה’은 단순히 땅을 가리키는 ‘에레츠אֶרֶץ’과는 달리 경작하여 생존할 수 있는 근거지로서의 땅을 말합니다. 22절에 하나님의 위로는 기근으로 인해 아사 상태에 빠졌던 들짐승들(1:20)에게 향합니다. 들짐승들은 곧 연한 풀을 풍성히 얻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는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 나무들이 힘을 얻는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더 돈독할 것입니다. 

23절. 시온의 자녀들이란 이는 모든 진실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것으로(시 149:2) 하나님의 통치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현될 것을 보여줍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정상으로 내릴 것임으로 가뭄의 끝을 선포하십니다. 이른 비인 ‘모레’는 ‘가을비’를 가리키는 것으로 10,11월에 걸쳐 내리는데, 땅을 부드럽게 하여 경작하기 좋고 싹을 돋우기에 좋습니다. 또한, ‘늦은 비’인 ‘말코쉬’은 ‘봄비’로 3,4월에 걸쳐 내립니다. 이 비는 추수를 앞두고 내리므로 알곡을 알차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비가 적당한 때에 내리지 않으면, 이스라엘 농부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습니다(신 11:13-17). 
 
24-26절.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내가 전에 너희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너희는 먹되 풍족히 먹고 너희에게 놀라운 일을 행하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24절에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는 적당한 시기에 내리는 적당한 비로 인해 얻게 될 결과를 언급합니다. ‘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예카빔יְקָבִים’은 ‘예케브’의 복수형으로 포도주를 담는 항아리로 바위를 파서 만듭니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포도주 틀은 이 외에도 두 가지 형태가 더 있습니다. 하나는 ‘가트’(3:13, 맛소라 4:13)로 도성 안에 돌이나 몰타르(mortar)로 만들어 놓고 수로와 연결시켜 놓은 것이며, 또 하나는 ‘푸라’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돌로 만든 틀입니다. 25절은 1:4의 말씀과 짝을 맺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전에 그들에게 보낸 큰 군대 곧 메뚜기와 느치와 황충과 팥중이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메뚜기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메뚜기떼는 하나님의 군대로 묘사될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킬 것을 약속하십니다. 26절. 이런 놀라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찬송하자는 것입니다.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풍요하심과 명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전에 메뚜기 재앙으로 인한 기근이 끝나고, 하나님의 배려로 인해 풍부한 양식으로 충분한 만족을 얻게 될 것이며,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갖는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27절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어 … 너희가 알 것이라”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וִידַעְתֶּם, כִּי בְקֶרֶב יִשְׂרָאֵל אָנִי 위다예템키 베케레브 이스라엘 아니’(내가 너희 가운데 있음을 너희가 알 것이다)는 ‘내가 여호와 임을 너희가 알 것이다’는 표현의 변형된 형태로, 보다 흔히 사용됩니다. 이런 표현은 언약을 체결할 때 결론으로 “나는 너희 하나님이요, 너희는 나의 백성”이라는 언약형식(covenant formula)에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 가운데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은 우상들이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것으로(사 41:23-28) 하나님의 백성만이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웰로-예보슈 암미 레올람 וְלֹא-יֵבֹשׁוּ עַמִּי, לְעוֹלָם)” 하나님의 약속을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26절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무궁한 약속을 말합니다.

예수님 영화 장면
예수님 영화 장면

2.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성신]을 부어주시다 The Lord Will Pour Out His Spirit (2:28-32)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28-32절. 히브리어 본문에는 이 구절이 3장 1-5절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열흘 만에 성신[성령]님을 보내 주시어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행 2:1-4). 120문도들이 방언을 받고 말하기 시작을 하자 세계에서 칠칠절 절기를 지키려 모여든 유대인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방의 방언으로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듣고 놀라 엄청난 인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사도들이 이 많은 군중들을 관리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베드로는 바로 이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행할 때 3,000명이 세례[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28-29절.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28절. 그 후에.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하레이-켄 אַחֲרֵי-כֵן’이 문자적으로는 ‘이것 후에’(after this)인데, 누가는 ‘말세에’(엔타이스 에스카타이스 헤메라이스 ἐν ταῖς ἐσχάταις ἡμέραις)라고 번역하여 종말론적인 의미로 해석했습니다(행 2:17).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요엘보다 50년 후에 활동했던 호세아는 진노를 물 붓듯 부으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호 5:10). 그러나 요엘은 에스겔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큰 능력으로 성령[성신]님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주실 미래를 내다보았습니다(겔 36:16-38). ‘부어 주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쉐포크אֶשְׁפּוֹךְ’은 ‘솨파크’의 미완료형으로 하나님의 영을 대대적으로 퍼부어주시리라는 강한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신약 교회에 있게 될 오순절 성령[성신] 강림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Calvin). 또한 이러한 표현으로 하나님과 끊임없이 맺어지는 풍성한 영적인 교통을 의미합니다. ‘너희 자녀들이 … 이상을 볼 것이며’ 모세는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대언자가 될 것이라고 하였고(민 11:29), 하나님은 그 대언자들에게 꿈과 이상으로 하나님 자신을 알리시고 말씀도 하시겠다고 하십니다(민 12:6). 하나님의 영이 대언자들에게만 국한되어 임하였고 대언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백성들과 교통하십니다. 하지만, 28절은 하나님의 영이 만민에게 부어지고 모든 백성이 성령[성신]님의 전이 되어 직접 교통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29절.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앞 구절에서 제시한 ‘만민’이 단지 문자적으로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기보다는 사회적인 신분이나 조건이 없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남종과 여종에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하아바딤 웨알-하쉐파호트 הָעֲבָדִים, וְעַל-הַשְּׁפָחוֹת’이 70인 역(LXX)에서는 ‘나의’라는 의미의 헬라어 ‘무μου’이 첨가되어 번역되었고, 누가도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행 2:18). 이로써 성령[성신]님을 받는 사람들의 범위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간주합니다.

30-31절. 30절.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29절에서는 앞에서 열거된 성령[성신]님의 부어주심과는 달리 심판의 징조가 나타납니다. ‘피와 불’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담 와에쉬דָּם וָאֵשׁ’은 일반적으로 심판을 묘사하는 데 사용됩니다(사 9:5, 겔 21:32, 계 8:7). 또한, 이런 용어들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당시에 애굽이 당했던 열가지 재앙들을 연상시킵니다(출 7:17, 9:24, 10:21 ff., 19:18). 31절.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여호와의 날’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이 용어는 이스라엘과 유다뿐만 아니라 바벨론, 애굽, 에돔 등 모든 이방의 민족들과 나라들에 적용됩니다(사 13:6, 렘 46:10, 암 5:18-20, 욥 1:15). 

심판의 시기는 즉각적이고도 현재적이며(사 2:12-22), 미래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겔 30:2,3). ‘크고 두려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가돌 웨하노라הַגָּדוֹל, וְהַנּוֹרָא’은 11절에서도 ‘여호와의 날’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해와 달이 빛을 잃는 현상은 이방 우상의 멸망을 선포하는 상징적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종말에 나타날 현상으로 종종 사용되었고(사 13:10, 34:4, 마 24:29, 막 13:24, 눅 21:25, 계 6:12), 여기서도 여호와의 날에 나타날 자연적인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2절.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그분께 다가가서 간절히 부르는 것(창 4:26, 12:8) 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시 99:6, 145:18, 롬 10:13). 또한 이는 여호와를 찾는 것을 말하며(슥 13:9), 이런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라도 구원이 보장되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롬 10:13).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이스라엘 전체가 심각한 재앙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었음을 전제합니다. ‘피할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펠레타פְלֵיטָה’은 ‘구원 얻은 자’(those who has delivered, KJV)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방의 엄청난 위협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얼핏 보기에 사라진 것 같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남은 자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Calvin).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남은 자 중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우바세리딤וּבַשְּׂרִידִים’인데, ‘남은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리드שריד’은 ‘탈출하다’의 뜻을 가진 동사 ‘사라드’에서 온 말로, 앞 구절에서 언급된 ‘피할 자’와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결국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최종적으로 구원받을 자임을 암시합니다.

3. 여호와께서 만민들을 심판하시다 The Lord Judges the Nations (3:1-21) 
(1) 보라 그 날 곧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가운데에서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그때에 (2) 내가 만국을 모아 데리고 여호사밧 골짜기에 내려가서 내 백성 곧 내 기업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거기에서 그들을 심문하리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나라들 가운데에 흩어 버리고 나의 땅을 나누었음이며 (3) 또 제비 뽑아 내 백성을 끌어 가서 소년을 기생과 바꾸며 소녀를 술과 바꾸어 마셨음이니라 (4)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 사방아 너희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희가 내게 보복하겠느냐? 만일 내게 보복하면 너희가 보복하는 것을 내가 신속히 너희 머리에 돌리리니 (5) 곧 너희가 내 은과 금을 빼앗고 나의 진기한 보물을 너희 신전으로 가져갔으며 (6) 또 유다 자손과 예루살렘 자손들을 헬라 족속에게 팔아서 그들의 영토에서 멀리 떠나게 하였음이니라. 

(7) 보라 내가 그들을 너희가 팔아 이르게 한 곳에서 일으켜 나오게 하고 너희가 행한 것을 너희 머리에 돌려서 (8) 너희 자녀를 유다 자손의 손에 팔리니 그들은 다시 먼 나라 스바 사람에게 팔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9) 너희는 모든 민족에게 이렇게 널리 선포할지어다. 너희는 전쟁을 준비하고 용사를 격려하고 병사로 다 가까이 나아와서 올라오게 할지어다. (10) 너희는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지어다. 낫을 쳐서 창을 만들지어다. 약한 자도 이르기를 나는 강하다 할지어다 (11) 사면의 민족들아 너희는 속히 와서 모일지어다. 여호와여 주님의 용사들로 그리로 내려오게 하옵소서. (12) 민족들은 일어나서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올지어다. 내가 거기에 앉아서 사면의 민족들을 다 심판하리로다. (13)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 (14) 사람이 많음이여, 심판의 골짜기에 사람이 많음이여, 심판의 골짜기에 여호와의 날이 가까움이로다 (15)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그 빛을 거두도다. (16)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목소리를 내시리니 하늘과 땅이 진동하리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시리로다 

(17) 그런즉 너희가 나는 내 성산 시온에 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알 것이라. 예루살렘이 거룩하리니 다시는 이방 사람이 그 가운데로 통행하지 못하리로다. (18) 그날에 산들이 단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며 작은 산들이 젖을 흘릴 것이며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에서 샘이 흘러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 대리라. (19) 그러나 애굽은 황무지가 되겠고 에돔은 황무한 들이 되리니 이는 그들이 유다 자손에게 포악을 행하여 무죄한 피를 그 땅에서 흘렸음이니라 (20) 유다는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은 대대로 있으리라. (21) 내가 전에는 그들의 피흘림 당한 것을 갚아주지[정결하게]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갚아 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심이니라.

요엘 3장은 히브리어 성경책에는 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엘 3:1~13절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시고 이방 땅에서 고향으로 돌아오실 때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직접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1-8절. 여호사밧 골짜기에서의 심판을 말하고 있습니다. 1절 “보라 그 날 곧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가운데에서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할 그때에” 유다와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합니다. 히브리어 원문에는 본 절이 ‘키 히네 כִּי, הִנֵּה’로 시작하는데. 여기서 ‘키’는 접속사로 앞의 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며, ‘히네’는 ‘보라behold’는 뜻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본 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가 연속적으로 ‘바야밈 하헤마 우바에트 하히בַּיָּמִים הָהֵמָּה--וּבָעֵת הַהִיא’라고 되어 있어서 때를 강조하여 이스라엘의 회복이 매우 임박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2절. “내가 만국을 모아 데리고 여호사밧 골짜기에 내려가서 내 백성 곧 내 기업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거기에서 그들을 심문하리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을 나라들 가운데에 흩어 버리고 나의 땅을 나누었음이며” ‘여호사밧 골짜기עֵמֶק יְהוֹשָׁפָט’는 여호사밧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모압, 암몬, 에돔 연합군을 물리친 골짜기로(대하 20:26)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증거 하는 지명으로 사용됩니다. 

한편 ‘국문하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웨니쉐파테티וְנִשְׁפַּטְתִּי’은 ‘심판하다’, ‘다스리다’, ‘결정하다’ 등의 뜻을 가진 ‘솨파트שָׁפָת’에서 온 말로 ‘겨루다’(Calvin)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특별히 ‘여호와는 심판하신다’는 의미를 가진 ‘여호사밧 골짜기’와 함께 사용한 것을 보면,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논쟁은 심판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3절. “또 제비 뽑아 내 백성을 끌어가서 소년을 기생과 바꾸며 소녀를 술과 바꾸어 마셨음이니라.”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이방 나라를 심판하기 위해 이방 나라의 죄악상을 열거합니다. 이방 민족들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행한 인신매매의 실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유대인은 역사적으로 로마의 침공을 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팔려갑니다. 로마의 침략자들은 유대인 중에서 크고 아름다운 사람들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남겨두고, 그 나머지는 애굽의 광산으로 보내거나 노예로 팔아넘긴 것입니다(Josephus). 

4절. “두로와 시돈과 블레셋 사방아 너희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희가 내게 보복하겠느냐? 만일 내게 보복하면 너희가 보복하는 것을 내가 신속히 너희 머리에 돌리리니” ‘두로’, ‘시돈’, ‘블레셋’ 등은 베니게 지방의 온 땅을 대표하는 지명들로 고대 세계에 노예 상인이 많았던 곳입니다. 어떤 죄악보다도 사람을 상품으로 여기는 것처럼 심각한 죄악도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용서받지 못할 죄악입니다. ‘너희가 내게 보복하겠느냐 … 내가 신속히 너희 머리에 돌리리니’ ‘속속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칼 메헤라קַל מְהֵרָה’은 둘 다 부사이며, ‘빠르고도 급히’라는 뜻으로 성경에서 자주 함께 사용됩니다(시 31:2, 37:2, 사 58:8). 하나님은 환난 가운데 있는 성도를 속히 건지시는 반면(시 31:2), 악인은 속히 망하게 하십니다(수 23:16). 

5절. “곧 너희가 내 은과 금을 빼앗고 나의 진기한 보물을 너희 신전으로 가져갔으며” 여호람 왕(BC 853-841년) 당시 블레셋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들이 예루살렘과 유다를 약탈한 사건으로 보입니다(대하 21:16-18). 여기서 ‘내 은과 금’과 ‘나의 진기한 보물’은 성전 기물을 포함하여(왕상 14:26, 왕하 14:14)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재물을 가리킵니다(호 2:8, 학 2:8). 

6절 “또 유다 자손과 예루살렘 자손들을 헬라 족속에게 팔아서 그들의 영토에서 멀리 떠나게 하였음이니라” 페니키아의 두로 인들이 주로 유대인들을 노예로 팔았는데, 그들은 원래 솔로몬 왕과 약조를 맺고, 상대국의 백성들을 노예로 사고팔지 않기로 하였습니다(왕상 5:1-12). 그러나 두로 인들은 후에 이를 무시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헬라 족속에게 노예로 팔아넘기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암 1:6). 결국 그들은 이스라엘의 원수 상태로 머물러 있어야 했고(겔 28:20-24), 그리스에 팔려간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으로부터 격리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헬라 족속’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네이 하예와님בְנֵי הַיְּוָנִים’(야완의 후손)은 ‘야벱의 아들 야완’이라는 단어에서 왔고(창 10:2, 대상 1:5,7), 유대인들에게 일찍부터 알려졌던 족속입니다(사 66:19, 겔 27:13,19). 7절. “보라 내가 그들을 너희가 팔아 이르게 한 곳에서 일으켜 나오게 하고 너희가 행한 것을 너희 머리에 돌려서” ‘너희가 팔아 이르게 한 곳’을 헬라 족속의 땅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헬라에만 국한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 … 한 곳’에 해당하는 ‘하마콤 아쉐르-솨마 הַמָּקוֹם, אֲשֶׁר שָׁמָּה’는 ‘ … 한 곳 어디든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창 20:13). ‘너희의 행한 것을 너희 머리에 돌려서’ 하나님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불신자들이 제아무리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며 권세를 부리고, 이에 만족하는 삶을 영위한다고 해도 그들의 죄악상은 결코 용서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8절. ‘너희 자녀를 유다 자손의 손에 팔리니 그들은 다시 먼 나라 스바 사람에게 팔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이전에는 유대인들이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어 곤욕을 치르었지만, 장차 입장이 전도되어 그들이 그 대적들을 주관하게 될 것이고, 이로써 충분한 보복이 시행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한편, ‘스바’는 오늘날의 예멘 지역을 가리키며, 아라비아반도의 남동부에 위치합니다. 스바 사람들은 무역을 주로 하였습니다(겔 27:22).

9-16절. ‘여호와의 날’과 ‘심판의 경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9절 “너희는 모든 민족에게 이렇게 널리 선포할지어다. 너희는 전쟁을 준비하고 용사를 격려하고 병사로 다 가까이 나아와서 올라오게 할지어다.” ‘선포할지어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키르우 קִרְאוּ’은 ‘부르다’, ‘선포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 ‘카라’의 명령형이다. ‘너희는 전쟁을 준비하고’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데슈 밀르하마 קַדְּשׁוּ, מִלְחָמָה’은 문자적으로는 ‘전쟁을 거룩하게 하라’는 의미이며, 이런 표현은 앞서 이스라엘에게 ‘금식을 정하라’(카데슈 촘קַדְּשׁוּ-צוֹם)고 명한 것(1:14, 2:15,16)과 표현상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이방인들이 전쟁을 준비하는 것은 단지 현상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성전(聖戰 Holy War) 사상(렘 6:4, 22:7, 51:27,28)의 실체를 엿볼 수 있습니다. 

10절. “너희는 보습을 쳐서 칼을 만들지어다. 낫을 쳐서 창을 만들지어다. 약한 자도 이르기를 나는 강하다 할지어다” 이사야 2:4(미 4:3)과는 반대입니다. 호전성을 가진 자들이 취하는 태도로 모든 생산 활동을 포기하고, 파괴적인 일을 도모하는 성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라고 고무시킵니다. 이와 동시에 그들의 전쟁 준비가 얼마나 무모하고 쓸모없는 것인지 보여줍니다. 이방 민족들은 그들의 성향을 따라 모든 생업을 포기하고 전쟁을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이스라엘을 당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11절. “사면의 민족들아 너희는 속히 와서 모일지어다. 여호와여 주의 용사들로 그리로 내려오게 하옵소서” ‘모일지어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우슈עוּשׁוּ’은 성경에서 이곳에만 나타나는 단어(hapax legnomenon)로 아랍 어근에 따르면 ‘도우러 오라’는 뜻을 갖지만, 문맥상 어울리지 않습니다. 70인 역, 탈굼 역, 시리아 역본 등에서는 이 단어에 ‘모으다’(assemble)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KJV도 이를 따릅니다. ‘여호와여 주님의 용사들로 그리로 내려오게 하옵소서’ ‘주님의 용사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깁보레이카גִּבּוֹרֶיךָ’은 여호와의 날에 등장하게 될 ‘거룩한 자’, 혹은 ‘천군 천사’(시 68:17, 슥 14:5)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용어가 열국과 대적할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종말론적인 의미로는 그리스도가 마지막 날에 사탄의 세력을 소멸하시기 위해 오실 때 거느리실 천군 천사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살후 1:7). 

12절. “민족들은 일어나서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올지어다. 내가 거기에 앉아서 사면의 민족들을 다 심판하리로다.” ‘여호사밧’은 ‘여호와께서 심판하시다’는 의미를 가지며 그 골짜기에서 주님은 심판주로 계십니다. 심판을 위해 주께서 앉아 있는 모습은 성경에서 자주 언급됩니다(시 9:8,9, 122:5, 잠 20:8, 사 16:5, 28:6, 마 19:28, 행 23:3). 그 골짜기에 열국들이 모이고, 주님의 천군 천사가 모이는 궁극적인 목적은 단지 전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주께서 모든 나라를 심판하시려는 것입니다. 

13절.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추수의 광경을 나타내는 것으로 성경에서는 자주 결정적인 심판을 상징하곤 합니다(사 17:5, 렘 51:33, 호 2:9, 암 8:1,2, 9:9, 나 3:12, 마 13:30,39, 계 14:15,18). 여기에서도 곡식이 잘 익고, 포도주 독이 넘치는 것처럼 악이 가득하여 이를 끝장내버릴 심판의 추수 때가 다다랐다는 것입니다. 

14-16절. 심판의 골짜기가 인산인해로 채워져 있습니다. 주님의 날이 가까움입니다.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그 빛을 거둡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부르짖고 예루살렘에서 목소리를 내시리니 하늘과 땅이 진동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친히 그분의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손의 산성이 되십니다. 

17-21절 이스라엘의 회복과 축복을 약속합니다. 17절. “그런즉 너희가 나는 내 성산 시온(צִיּוֹן הַר-קָדְשִׁי)에 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알 것이라. 예루살렘이 거룩하리니 다시는 이방 사람이 그 가운데로 통행하지 못하리로다.” 시온은 하나님의 거룩한 산입니다(시 87:1-6). 다시는 이방 사람이 이 가운데로 통행을 못합니다. 

18절. “그날에 산들이 단 포도주를 떨어뜨릴 것이며 작은 산들이 젖을 흘릴 것이며 유다 모든 시내가 물을 흘릴 것이며 여호와의 성전에서 샘이 흘러 나와서 싯딤 골짜기에 대리라.” 여호와의 성전에서 샘이 흘러 나와서 싯딤 골짜기(the valley of Shittim)에 흐를 것입니다.싯딤 골짜기는 ‘울창한 숲으로 된 골짜기, 소금 계곡, 아카시아의 골짜기’ 등의 뜻으로, “염해”로 불렸으며(창 14:3), 사해 남쪽에 위치하며 역청(천연 아스팔트) 구덩이가 많은 지역(창 14:10)을 말합니다. 에스겔 47장에 성전 동문으로부터 흐르던 물이 바다 물이 되어 흘러내리는 곳마다 소생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예표합니다(겔 47:3-12, 계 22:1-5). 예수님의 생명생물(요 7:38)을 예표합니다. 

19절. “그러나 애굽은 황무지가 되겠고 에돔은 황무한 들이 되리니 이는 그들이 유다 자손에게 포악을 행하여 무죄한 피를 그 땅에서 흘렸음이니라” 선민 이스라엘에게 못된 짓을 행한 애굽과 에돔은 황무하게 됩니다. 

20절. “유다는 영원히 있겠고 예루살렘은 대대로 있으리라.” 하나님께서 세우실 나라는 무궁히 존속합니다. 21절. “내가 전에는 그들의 피흘림 당한 것을 갚아주지[정결하게]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갚아 주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에 거하심이니라.” 시온에 거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를 갚아주십니다. 이스라엘에게는 희망입니다.[인터넷 자료 매일성경 큐티 참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엘서는 메뚜기 재앙의 심판으로 시작했다가 성신님 강림으로 희망과 비전을 가지게 되며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게 하십니다. 성산 시온에서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모든 악한 세력을 무찌르시고, 하나님의 나라 즉 메시야 왕국이 이뤄지면 생명생수로 만국이 소생함을 얻고 치유를 받으며 회복이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한해 2024년을 마무리하며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희망찬 새해 2025년을 맞이하는 여러분에게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주님, 2024년 한해를 지내온 것 주님의 크신 은혜였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어찌 다 표현하겠습니까? 자나깨나 주님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형통하게 해 주시며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습니다. 오늘 주신 요엘서 후반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를 감사드리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강력하게 도와주옵소서. 바른 예배가 회복되게 하시며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세워주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곡식, 포도주, 기름을 회복하리라는 약속(2:19, 24)을 설명해 보자
2. 남은자가 기쁨을 회복한다는 메시지(2:21, 23)를 묵상하자
3. 하나님의 영을 만민에게 부어줄 때 나타나는 현상은? (2:28-29)
4.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구원을 얻을 자는 남은 자임(2:32)
5.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벌어질 민족들 심판 모습은? (3:1-8)
6. 여호와의 날 즉 심판의 날에 일어날 일들은? (3:9-16)
7. 메시야의 나라가 이뤄질 그날에 회복되는 모습은? (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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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매일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순서: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성탄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며 회복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예배를 회복하여 가정과 나라와 교회를 살게 하소서!
(3) 주님처럼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하며, 환우들을 치유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 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12월
30일 월 찬 123장(통123) 욥기 25  빌닷의 세 번째 말
31일 화 찬 125장(통125)      26  욥의 변증(빌닷에게)
1월 
1일 수 찬 550장(통248)       27  세 친구에 대한 욥의 말
2일 목 찬 551장(통296)       28  지혜와 명철
3일 금 찬 552장(통358)       29  욥의 마지막 연설 1
4일 토 찬 553장(통없음)      30  욥의 마지막 연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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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겟세마네TV & 로이교회 줌 참여하기>
겟세마네신학교 & 송도 로이교회 새벽기도 및 각종 행사 ZOOM 주소>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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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겟세마네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겟세마네신학교 2025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 (2월 17일 10:00개강)
경건, 학문, 선교의 기치를 걸고 1988년 미국 보스턴에서 개교한 미국 겟세마네신학교에서 아래와 같이 2024년 봄학기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을 하오니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1. 모집학과

▲신학사 (B.Th.) - 고등학교 졸업자, 4년 8학기 과정, 
▲목회학 석사 (M.Div) - 신학사 졸업자, 3년 6학기 과정, 졸업논문
▲기독교 교육 혹 상담 석사 (M.C.E., M.C.C.) - 학사 졸업자, 2년 4학기 과정, 졸업논문
▲신학 석사(Th.M.) - M.Div 졸업자, 2년 4학기, 졸업논문
▲목회학 박사(D.Min) - M.Div 졸업자, 3년 6학기, 졸업논문
▲기독교 교육 혹 상담 박사(D.C.E., D.C.C.) - M.C.E. 혹 M.C.C. 졸업자, 3년 5학기, 졸업논문
▲신학 박사(Th.D.) - Th.M. 졸업자, 3년 6학기, 졸업논문
▲철학 박사(Ph.D.) - Th.D. 졸업자, 1년 2학기, 졸업논문 
 
2. 구비서류
▲입학원서 (본교 소정), 이력서, 추천서, 신앙간증서, 고등학교 졸업증 및 최종학교 성적, 졸업증명 (영문으로 1통씩), 여권 사진페이지, 여권사진 2매, 
▲박사과정은 연구계획서, 전형료(10만원, 편입생은 30만원), 등록금(학사과정 학기당 110만원, 석사과정 130만원, 박사과정 170만원, 미국 학위신청자는 추가 학사비가 부여됨, 개별 통보)

3. 입학전형 및 주소
모든 서류제출은 2024년 2월 10일까지며, 면접시험은 2월 10일 월요일 오전 11시, 학교 (T맵 및 카카오 내비 검색: “겟세마네신학교”)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지하철은 성균관대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

4. 특전
1) 본교 졸업생은 노회에서 선교사, 강도사, 목사 고시 응할 수 있다.
2) 미국 신학교에서 학사협정으로 졸업할 수 있다. (별도의 학사비 부여)
3) 각종 장학금 혜택이 있다. (부부, 성적, 작은교회 목회자 등)
4) 해외 지원자들은 분교 혹은 온라인(유투브)으로 수업 참석할 수 있다.

5. 연락처: 010-9113-1127 (이사장), 010-3288-2878 (송인성 학장)
美겟세마네신학교 총장 윤사무엘 박사, 이사장 오선화 박사, 학장 송인성 박사

◉등록금 납부 은행 계좌번호: 신한 110 479 510 575 오선화
◉선교비나 발전기금: NH농협 302 0280 1002 11 윤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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